미안하다 죄송하다 차이점

일상에서 누군가에게 자신의 사과를 전할 때 미안하다 내지는 죄송하다는 말을 사용합니다. 미안하다 죄송하다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미안하다 죄송하다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안하다 죄송하다 차이점

사전적으로 의미를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안하다는 남에게 대해서 마음이 불편하고 부끄럽다는 것이고요.

죄송하다는 죄스러울 정도로 미안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죄스럽다는 말을 더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죄스럽다 뜻
죄지은 듯하여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다.

두 가지가 큰 차이는 없지만 차이가 있다면 '미안하다'는 어른들에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미안하다는 친구나 가족처럼 자신과 심리적 거리가 매우 가깝거나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고요.

죄송하다는 보통 어른이나 직장 상사처럼 거리감이 있는 사이에서 사용하는 표현인 것입니다.

(예) 선생님 죄송합니다 (O)

(예) 선생님 미안합니다 (X)

(예) 팀장님 죄송합니다 (O)

(예) 팀장님 미안합니다 (X)

심리적 거리가 매우 가까운 가족은 '엄마 미안해'라고도 할 수 있고, '아빠 미안해'도 가능합니다. 자신보다 연장자라고 해서 무조건 '죄송하다'를 쓰는 것은 아니고요.

미안하다와 죄송하다를 구분하는 것은 실제로는 심리적 거리가 중요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국어를 보면 사전적으로는 큰 의미 차이를 못 느끼는데 실제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죄송하다나 미안하다가 그런 부류에 속하는 표현들이고요. 단어를 잘 구분하셔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