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뜻
넷플릭스에서 러닝 타임이 3시간이라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라이즈 로어 리볼트를 시청하였는데요. 오늘은 영화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뜻과 볼만한 이유 7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라이즈 로어 리볼트 뜻 >
영화 RRR은 각각 영어 Rise(라이즈), Roar(로어), Revolt(리볼트)의 약자로, 쉽게 '일어나 포효하고 봉기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Rise : 일어나다
Roar : 포효하다
Revolt : 봉기하다.
< 처음에는 보기가 겁났던 영화, 무려 러닝 타임 3시간! >
넷플릭스에서 지나가다가 오늘의 영화에서 종종 지나치던 RRR을 처음에는 감히 보기가 무섭습니다. 왜냐하면 러닝 타임이 무려 3시간이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빼어난 수작이라고 해도 3시간짜리 영화는 시도하기가 겁나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러던 어제 주말에 나름 시간이 생겨서 3시간 정도는 영화에 충분히 할애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약간의 떨림과 두려움을 갖고 누른 버튼은 '내가 왜 이걸 아직 안 봤을까?' 생각을 들게끔 만들었습니다.
몇몇 인도 영화들 중에 수작이라고 하는 세 얼간이 이런 영화를 접해본 적이 있어 나름 인도 발리우드에 대해 호의적이었지만 3시간은 차마 시도하기 어려웠는데요. 놀랍게도 시작과 동시에 3시간이 정말 빨리 사라집니다.
1) 라자몰리 감독의 결이 다른 저 세상 액션씬!
장르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저 시작한 영화에는 단 한 번의 지루함도 없이 볼거리가 한가득 넘쳐났습니다. 가장 대표적이었던 액션씬들.
우리가 생각하는 액션 영화라고 하면 멋지게 남자 주인공이 나와서 싸우는 그런 영화의 액션씬을 기대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비슷한 결이 있지만 정확히 다릅니다.
액션인데 우리가 홍콩 액션, 대한민국 깡패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없는 감독이 저 세상 액션을 보여줍니다.
한때 국뽕이 취하게 만들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보고 졸았다는 감독은 그 말을 충분히 그 이상으로 증명합니다. 이런 위대한 감독이었기에 기생충은 지루했던 것이지요. 보시면 압니다.
2) 권선징악의 내용.
영화 속에서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군에 맞서서 싸우는 인도의 두 남자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영국군에게 모진 고문만 당하다가 죽었으면 보는 사람을 씁쓸하게 하겠지요.
하지만 영화는 대영제국 치하에서 저항하는 두 인물의 저항기를 보여줍니다. 예술 영화들은 뒷맛이 씁쓸한 데 반해 아주 시원하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원함을 줍니다. 결국 저항하는 인도인들이 승리하게 되지요.
3) 두 영웅의 브로맨스
참고로 이 영화는 실존했던 인도의 독립운동가 '알루리 시타라마 라주'와 '코마람 빔'이 등장하여 뜨거운 브로맨스를 보여줍니다. 영화 속에서 둘은 진한 우정을 나눈 친구가 되지만 실존 인물인 라주와 빔은 실제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본래 역사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도 역사에 있어서 두 영웅이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영화 속에서 라주와 코마람 빔은 뜨거운 우정을 보여줍니다. 그 우정 속에서 약간의 오해는 MSG 같은 역할을 할 뿐입니다.
4) 적게 삽입된 발리우드 춤
다른 발리우드 영화 보면 꽤 자주 춤추는 장면이 삽입되는데요. RRR은 그 부분을 꽤 정제하여 적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너무 영상이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지만 나름 춤추는 장면 저는 볼거리로 인식되어 춤추는 장면을 더 넣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일 재미있는 장면 중에 하나가 라주와 빔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느슨해진 스맨파에 아주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멋진 댄스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특정 동작을 누가 얼마나 오래 계속 하느냐를 갖고 겨룹니다.
5) 현재 네티즌 평점 9.32
평점이 말해주는 영화입니다. 지루하고 한국, 미국, 일본, 홍콩 이런 영화들에 질렸다면 충분히 재밌을 영화입니다. 저도 평점 만점을 주었습니다.
6) 첨단 무기로 싸워야 한다는 편견을 박살낸 영화.
할리우드 영화들은 큰 자본을 등에 없고 매우 뛰어난 CG와 함께 등장하는 게 첨단 무기입니다.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의 무기와 로봇이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이 영화에서 정말 놀라운 액션씬이 뭐냐면, 첨단 무기가 없이 거의 맨몸에 가깝게 싸웁니다. 화려한 무기와 로봇이 등장하고 차가 변신하는 그런 영화랑은 결이 다르지요.
총 한 자루도 없어서 맨몸으로 싸우지만 그게 엄청나게 멋있습니다. 입에서 상남자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멋진 액션입니다.
7) 식민지 역사를 지닌 우리 역시 공감할 만한 이야기.
우리나라는 거의 일제 치하에 35년 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1945년에 독립을 하였지요. 그리고 인도는 1947년에 독립을 합니다.
우리나라와 인도가 독립한 시기는 비슷하지만 인도는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에 영국의 지배하에 들어가서 약 200년을 보낸 나라입니다.
그들의 식민지 시절이 어땠을까요? 나라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수많은 영웅들이 스러져 가고, 민초들이 밟히는 삶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면에서 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영화 라이즈 로어 리볼트가 무슨 뜻인지 그리고 재밌던 부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저는 라자몰리 감독의 다른 작품도 매우 궁금하여 바후발리 시리즈 역시 찾아볼 예정입니다. 바후발리 시리즈도 보고 나면 재미있던 포인트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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