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셰 뜻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용하는 클리셰는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클리셰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클리셰(cliché)란?
본래 프랑스어로 '조판'을 의미하며, 발음은 [클리쉐]에 가깝다고 합니다. 인쇄를 하다 보면 매우 자주 사용하게 되는 것은 아예 조판 양식을 정해두는 것입니다.
한글은 '가갸 거겨 고교 구규 그기~' 이렇게 글자를 낱자로 찍어낼 텐데, 조판을 하다 보니 '했습니다'란 한글 표현이 매우 자주 사용되어서 아예 '했습니다.'를 통으로 조판을 만들어 놓는 겁니다.
그러면 '했습니다'를 찍어낼 때 과거에는 글자 '했', '습' 이렇게 각각 찍어야 할 것을 이미 만들어놓은 조판을 갖고 찍으면 훨씬 쉬워지는 것이지요.
2. 클리셰는 '진부함이다'
그래서 '진부하거나 틀에 박힌 생각 따위를 이르는 말'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틀에 박힌 뭔가를 가리키는 게 해당 표현이며, 동시에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 콘텐츠에서 판에 박힌 문구나 진부한 표현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곤 하지요.
3.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클리셰들
1) 아련한 말을 남기는 조연은 죽는다
주인공은 아닌데 조연 중에서 되게 아련한 말을 남기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깡패 영화든, 아니면 로맨스든 아련한 말을 남기는 주인공 주변의 친구, 부하 직원 등등 보통 어떻게 됩니까? 죽습니다. (보통 재난 영화에서 많이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
특히 재난물에서 많이 나오지요. 되게 의협심이 강하고 영웅적인 면모를 보이는 조연이 누군가를 구하다가 죽는 장면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런데 죽기 전에 반드시 죽을 것 같은 시그널을 남기지요. 아련한 말이 바로 그것입니다.
2) 주인공 네버다이.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온갖 위협을 당하고 아주 위험한 곳에 한가운데 들어가도 저는 긴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인공이 죽는 콘텐츠들도 있긴 있지요.
그런데 언제 죽습니까?
거의 영화나 드라마의 말미에 죽으면 죽었지만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절대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의 안 죽어요.
3)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에서 기억상실.
악의 무리에 의해서 살해의 위협이나 교통사고를 당하면 기억 상실을 많이 걸립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자주 그렇지요. 그리고 그 후에 반드시 기억이 돌아옵니다. 그리고 시원한 복수를 시전 하지요.
4) 악당이 말이 참 많다.
여러분이 악당, 빌런에 빙의하면 그냥 말 안 하고 주인공을 죽이면 될 것 같지요. 그런데 꼭 구구절절하고 싶은 말을 다 합니다. 멍청하게 말이지요. 그리고 주인공에게 반격을 당하고 후퇴하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5) 호러에서 반드시 구타유발자가 존재한다.
딱 봐도 분위기 보면서 기어야 하는 상황인데 건들지 말라는 것 꼭 건드리고 이상한 거 튀어나와서 자신의 무리를 위기에 몰아넣는 내부의 적이 꼭 존재합니다. 보는 입장에서는 약간 발암 캐릭터인데 꼭 나오지요.
6) 의외로 발암 캐릭터인 주인공들.
미친 감수성을 지녔습니다. 최근에는 시원시원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그런 냉철한 캐릭터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주인공들이 암을 유발합니다.
가면 안 되는 곳에 갑자기 감정에 치우쳐서 달려간다든가, 분명 구할 수 없는 상황인데 구하러 가겠다고 굳이 뛰쳐나간다든가 하지요.
7) 일일 드라마의 출생의 비밀.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자주 나옵니다.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이나 딸이 나오지요. 그리고 재벌가의 남녀와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웃기는 게 신데렐라들도 보통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문학 작품에서 사용하는 클리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틀에 박힌 어떤 표현이나 표현 방식을 일컫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클리셰는 작가들이나 제작자들이 생각보다 많이 따르는 표현 방법인데요. 이 또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 지루하고 뻔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먹히기 때문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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